전 세계적 감원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보육교사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통계에 따르면 2007년 말 기준 보육시설에 맡겨진 보육아동은 10만9900여명으로, 10년전인 1997년 52만950여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났다. 보육시설수 역시 1997년 1만5300여개에서 지난해 3만800여개로 2배 가량 증가했다.
또 통계청은 우리나라 15~64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2007년 54.8%에서 2012년 60%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30~34세의 육아기 여성 경제활동률은 지난해 말 기준 53.7%에서 2012년이면 60%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보육수요는 당분간 증가할 전망이다. 창원대학교 보육교사교육원 김남희씨는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특히, 시간 연장 보육, 휴일 보육 수요가 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출산 장려 맞벌이 부부의 부담을 덜기 위해 보육시설 시간 연장 및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수요와 시설의 증가세와는 반대로 일선 현장에서는 보육교사 확보가 쉽지 않다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김씨는 "보육교사는 나이에 상관없이 고졸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은 1년 교육 후 보육교사 3급자격증 취득 가능하며, 보육교사교육원은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누어져있어 대학교 재학생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육교사 자격증은 1급·2급·3급 등 3가지. 3급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지정한 보육교사양성교육원에서 1년의 기간 동안 해당과목을 이수하면 취득이 가능하고 일반보육시설에서 교사로 활동이 가능하다.
보육교사 1급은 2급 취득 후 3년의 경력과 승급 교육을 통해 취득이 가능하며, 자격 취득 후 2년의 경력을 갖추면 일반보육시설(보육정원 300인 미만)의 운영이 가능하다.
한편 2009년 신입생을 모집중인 창원대학교 보육교사교육원은 내년 3월부터 주5일제 수업으로 2010년 2월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