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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시인협회 첫 깃발을 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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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시인들의 역량 제고를 기치로 경남시인협회가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17일 오후 3시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이광석 서인숙 강희근 고영조 오하룡 차영한 시인 등 100여명이 시인들이 모인 가운데 경남시인협회 창립총회및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경남시인협회는 경남지역의 언어 민속 환경 역사를 통해 지역의 담론을 개발하고 이를 지향하는 시를 쓰고자 하며 시문학의 발전과 시인의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창립됐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그동안 준비위원장을 맡아왔던 강희근 시인이 회장으로 추대되고, 부회장은 오하룡(마산) 고영조(창원) 차영한(통영) 박노정(진주) 이월춘(진해) 오인태(진주) 시인이 선임됐다. 감사는 이상규 이상옥 이달균 시인이, 사무국장은 정이경 시인이 맡기로 했다.
이날 김열규 서강대 명예교수는 ‘기호로 본 한국문학’이란 주제 강연을 통해 “포에지(poesie) 정신을 인간 창작의 근원 내지는 정신 영혼으로 규정”하고 이를 진작시키는 지역 시인들이 되기를 당부했다. 김복근 경남문협 회장도 경남 시인들이 그룹활동을 통해 역량을 제고해 이를 경남 문협 발전에도 그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경남 시인협회 앤솔러지 창간호 ‘아침, 자연의 구슬을 듣다’도 첫 선을 보였다. ‘도서출판 경남’에서 발행했는데, 깔끔한 장정으로 참석시인들의 시선을 끌었다.
‘경남 시인 초대석’란을 마련해 고영조 시인과 서정홍 시인을 다뤘다. 경남시협 창립에 중추적 역할을 한 고영조 시인의 열정을 정이경 시인이 대담 정리했으며, 자연이 구술하는 생명의 시를 경작하고 있는 자연속의 서정홍 시인을 정푸른 시인이 만나 대담 정리하고 있다. ‘경남시협에 바란다’란을 통해 시인들의 목소리도 전하고 있다. 이산 시인은 “술 지게미를 먹어도 술은 취한다. 경남 시단이 한국문단의 변방이 되지 않도록 더 깊은 맛이 나도록 숙성하는 참나무 술통이 되어야 하리”는 바람을 들려주고 있다.
이광석 시인을 조명하는‘내가 살아온 시의 길’ ‘성선경의 경남의 시읽기’박우담 오인태 이상옥 이응인 차영한 최은애 시인의 ‘경남 신작시’ ‘이달균의 돋보기로 읽는 시집’으론 올해 경남문학상 수상 시인인 성선경 시인의 ‘모란으로 가는 길’을 다루고 있다. 작고 시인 조명으로는 정규화 시인의 시세계를 소개하고 있고, 강희근 시인의 ‘지역문학이 가는 길’을 실었다. 마지막으로 경남 ‘동인지 탐방’은 양곡시인이 ‘진주 화요문학회’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는 강경주 등 100여명의 경남 시인들의 작품도 함께 싣고 있다.
2009년 01월 22일 13시 47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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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