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2009경남연극제 대상 극단 예도 ‘거제도’ 』

제27회 경남 연극제 대상은 거제 극단 예도의 ‘거제도(풀꽃처럼 불꽃처럼)’이 차지했다.
금상은 사천극단 장자번덕의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와 진주 극단 현장의 ‘러브 이즈’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은상은 진해극단 고도의 ‘기억’과 거창 극단 입체의 ‘연어는 바다를 그리워하지 않는다’가 차지했다.
개인상 부문은 연기대상에는 한갑수(장자번덕)와 김소정(고도)이 받았으며, 우수 연기상은 소길호(예도)와 최윤정(현장)이 수상했다. 신인 연기상은 박종희(입체)와 구민혁(장자번덕)이 받았다.
희곡상은 유병철(고도), 연출상은 이삼우(예도), 무대예술상은 한남숙(장자번덕)이 수상했다.
제27회 경남 연극제는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11일까지 마산 3.15아트 센터에서? ‘연극 그 아름다운 비상’을 주제로 열렸다. 도내 11개 지부 13개 극단이 참가해 경연 내내 전 도내 연극인들이 최선을 다해 수준 높은 작품의 완성도는 관객과 호흡을 함께하는 일체감을 이루어냈고, 일사불란한 집행부의 노력과 훌륭한 극장 여건은 행사에 빛을 더했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배우의 화술이 체계적인 훈련과정을 거쳐 완성도가 높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현재 각 극단들의 배우 확보의 어려움, 아직 성숙되지 않은 젊은 배우들로서의 창작활동의 힘든 과정, 열악한 경제 여건에서 무대, 조명, 음악 등 전체적인 완성도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배우들의 불필요한 몸짓, 쉴 새 없는 손놀림은 대사의 전달을 분산시키고 어수선하여 관객들의 집중에 방해가 되는 측면이 있었으며, 노인 역할은 극소수를 제외한 출연자 대다수가 자연스럽지 못했다는 평가이다. 즉 대부분이 허리가 굽고, 느린 동작, 느린 대사였으며. 이런 형태는 관객에게 힘들고, 답답하고, 극의 템포를 상실케 하고, 상대 배우의 연기도 힘들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극중 인물들 간의 언어는 주거니 받거니 인물 상호간의 어떠한 충동에 의한 반응으로 연결 고리를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각자 자기 언어에만 매달려 인물 상호간 관계의 연속적 흐름이 단절되고, 감정도 단절되어 극의 상승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간혹 격한 장면에서 절제의 부족으로 고성만 있을 뿐 말을 전혀 전달을 못한 배우들이 있었다. 무대를 너무 깊이, 또는 너무 펼쳐 사용한 것은 오히려 극의 진행에 도움이 안 되었고, 조명, 의상, 소품도 극중 인물에 도움이 되는 세심한 배려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심사위원장인 허현호 전 한국배우협회장은 “경남 연극의 열기를 공연 기간 내내 느끼며 어느 한 극단도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한 경남 연극 가족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는 시상 내역에 없는 신인 연기상을 심사위원들이 긴급으로 집행부에 요청하여 시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참가팀에 비해 연기상이 너무 적다고 느꼈으며, 그래서 연기력의 발전 가능성이 돋보이는 두 사람을 선정하여 시상한다는 점을 밝혔다.

2009년 04월 16일 13시 40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