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한바탕 춤사위 창작탈춤 ‘얼쑤’ 』
풍류춤연구소 정기 및 창작공연 ‘춤길 및 운수 좋은 날’이 지난 25일 오후 7시30분 마산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렸다.
1부는 ‘춤길’로 살풀이춤(장순향), 한량춤(이광호), 병세이춤(정승천), 진도북놀이(조경희 윤정원 김미숙 신미점 신미란) 등이 공연되며, 2부는 창작탈춤 ‘운수 좋은 날’이 공연된다.
창작탈춤 ‘운수좋은 날’은 김첨지라는 인력거꾼의 하루 동안의 일과와 그 아내의 비참한 죽음을 통해 일제 식민지 치하 하층 노동자의 궁핍한 생활상과 기구한 운명을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김첨지의 뇌리에 끊임없이 작용하는 아내의 죽음에 대한 예감과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서로 갈등을 일으키고, 또한 외형적으로 더해가는 행운과 내면적인 불안감이 상호 맞물리면서 작품 전개의 박진감을 더해 준다. 그러나 김첨지는 그런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바삐 귀가하지 않고 술을 마시며 횡설수설한다.
이것은 불안감이 극에 달했음을 드러내는데, 그 불안은 집에 들어서면서 순간적인 공포로서 절정에 이르고, 방 안에 들어서면서는 곧바로 죽음을 확인, 비통한 결말에 도달하게 된다. 현진건의 단편소설 ‘운수좋은날’은 인력거꾼인 김첨지를 통해 식민지시대 민중들의 아픔을 표현한 단편소설의 백미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모두 세마당으로 이루어 지는데 첫째마당 ‘씻김’은 삶과 죽음사이의 하얀 길에서 산 자와 죽은 자의 화해 둘째 마당, ‘운수좋은 날‘은 이상하게 손님이 많아 돈을 많이 벌게 된 김 첨지의 운수 좋은 날, 그러나 불길한 예감, 셋째 마당 ‘죽음과 이별’은 설렁탕을 사왔지만 먹지 못하고 죽는 아내, 저승 가는 길을 표현하고 있다. 2009년 07월 02일 11시 03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
|
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