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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 폐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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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에서 ‘미친새(정극)’와 ‘분나야 나무에서 내려오렴(뮤지컬)’이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지난 3일 막을 내린 거창전국대학연극제는 정극 15개 팀, 뮤지컬 9개 팀 등 총 24개 팀이 18일간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심사는 정극과 뮤지컬로 나누어 진행됐다.
정극분야 대상을 받은 경기대 사회교육원 스타니스랍스키연기원 ‘미친새’는 스타니스랍스키 연기교육과정 중 ‘관찰’이라는 학습을 통하여 닭의 행동 원리와 형상을 신체로 표현하여 실제 닭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배우들이 2개월간 직접 닭을 사육 관찰하며 기본기에 충실한 작품을 만들었다.
정극분야 금상에는 극동대학교 연극연기학과 ‘신더스 Cinders’가 수상했으며 은상에는 경남대 문화콘텐츠학부 ‘독화(毒花)’가 뽑혔다.
뮤지컬 분야에서는 참개구리 분나가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 과정을 탄탄한 구성으로 꾸며 관객들의 갈채를 받은 중앙대 음악극과 ‘분나야 나무에서 내려오렴’이 대상을 수상했다. 금상에는 서울종합예술학교 ‘마블러스’ ‘페임(Fame)’이, 은상에는 계명대 연극예술과 ‘스위니 토드(Sweeney Todd)’가 수상했다.
심사위원은 극단 미학 대표 정일성 연출가, 극단 춘추 대표 문고헌 연출가, 인천시립극단 이종훈 예술감독 등 3명으로 구성되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일성 연출가는 심사 총평에서 “지난해보다 참여 작품 수도 많아졌지만 작품 수준 또한 매우 높아져 심사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상을 받건 받지 않건 그동안 수고한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먼저 예비연극인들의 고생을 치하했다.
또한 그는 “연극은 말로 하는 것이므로 평소에 말(言)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연극에는 언어동작과 신체동작이 중요하다. 앉고 눕는 일상행동은 물론 대사를 전달할 때는 화자의 의도(감정)이 실려야 한다”며 부족한 부분에 대해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연극제 관계자는 “거창전국대학연극제는 올해 4회를 맞으며 대학극 활성화를 통한 연극 발전의 교두보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특히 다양하고 우수한 작품과 예비연극인 발굴을 통해 연극계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고 의미를 밝혔다. 2009년 11월 12일 11시 35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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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