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국내 최초 전투함 돛대 문화재로 우뚝 』

진해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설치돼 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함 백두산함의 돛대를 비롯해 대한민국 최초 항공기 L-4연락기 등 한국전쟁 관련 유물 7건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올해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근·현대 군사 관련 유물 7건을 지난달 25일 자로 등록문화재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되는 군사 관련유물 7건은 외세 저항 관련 유물 3건, 한국전쟁 관련 유물 4건으로, 우리나라 근대사와 궤를 같이하며 국토방위 역할을 수행한 군사 관련 유물로서 역사적·상징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등록문화재 제463호 백두산함 돛대는 폭5.2m, 높이11m, 목재·철로 제작, 1949년 이전에 미국에서 제작됐다.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함이었던 백두산함(PC-701)의 돛대(마스트)이다. 해군 창설 이후 제대로 된 전투함 한 척 없던 상황에서 해군 장병과 가족의 성금으로 1949년10월17일 미국에서 구입 후 백두산함이라 명명했다. 이 구잠함(軀潛艦)이 6.25전쟁 발발 당일 대한해협을 초계하던 중 북한 무장선박을 발견하고 이튿날 격침한 ‘대한해협 해전’은 한국전쟁 기간 중 우리 해군이 단독으로 실시한 최초의 해상전투로 북한의 후방 교란술책을 사전에 봉쇄한 기념비적인 전투이다.
동서남해의 최전방에서 해양수호의 임무를 수행하다 1959년 7월1일 퇴역한 이후 1966년에 해군사관학교 내 해사반도에 함정(艦艇)의 마스트(돛대)만을 보존·설치한 것으로, 우리나라 해군의 상징적 유물로 대한민국 해군 창군 정신과 해양수호 정신 계승의 상징성이 크다.
이외에도 등록문화재 제459호 ‘면제갑옷’은 면을 여러 겹 넣어 만든 갑옷으로 탄성이 큰 섬유조직을 이용해 총탄을 방어하는 원리이다. 　흥선대원군의 갑옷 제조 명령에 따라 개발한 것으로, 지난 1871년 신미양요에 첫 실전 투입했다. 등록문화재 제460호 ‘한국광복군 군복’은 광복군 예비대 군복으로 상·하의 한 벌로 구성돼 있다.
등록문화재 제461호 ‘대한민국 육군기’는 지난 1946년 4월 새로 제정된 육군 모표(帽標)가 그려진 대한민국 육군의 초창기 깃발이다.
등록문화재 제462호 ‘대한민국 최초 항공기(L-4 연락기)’는 지난 1940년대 미국에서 생산돼 1948년에 대한민국 공군의 전신인 육군항공대가 미군으로부터 인수한 연락기 10대 중 1대로 한국전쟁 초기 크게 활동했다.
등록문화재 제464호 ‘휴전협정 조인시 사용 책상’은 한국전쟁의 휴전협정 체결 시 미국 측 대표인 클라크(Mark W. Clark) 유엔군 사령관이 유엔기지내 문산 극장에서 협정문에 서명할 때 사용한 책상이다.
등록문화재 제465호 ‘의병장 김도현 칼’'은 경북 안동 지방에서 의병활동을 전개한 김도현(金道鉉·1852~1914) 의병장이 사용하던 칼이다. 칼에 三寅劍, 칼집에 倡義劍이라 각인돼 있으며, 나무칼집은 후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육군사관학교 육군박물관은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6·25전쟁 60주년 특별전(6월11~10월31일)을 열어 근·현대 군사유물을 일반에게 공개한다.

2010년 07월 01일 10시 59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