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굴지의 로봇업계에서 화제를 몰고 온 업체가 있다. 올 5월에는 사람처럼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로봇을 만들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주)다진시스템의 강정근(38세) 대표.

그가 오는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 1층에서 개최되는 2000 대한민국기술대전에 참가업체로 초청되었다.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다는 2000 대한민국기술대전에의 참가는 강정근 대표의 10년의 로봇에 대한 그의 수고와 일념이 전 세계에 알려질 수 있는 쾌거이기도 하다. 지역의 대성초등학교와 제일중학교 22회 졸업생으로 일찍부터 로봇제작에 관심을 두었던 그였다.

지난 91년 10월에 설립한 (주)다진시스템은 벤처기업으로 지난 10여년간 로봇용 설비와 인공지능 로봇을 연구 개발해 왔으며 최근에는 로봇정보연구소까지 설립했다. 회사를 설립한 그해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사람들의 모습을 직접 그려주는 화가로봇을 개발해 화제가 되었으며 92년에는 대전 엑스포 사물놀이 로봇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로봇을 잇달아 개발하였다.

최근들어 두발로 걷는 로봇, 마징가 Z와 흡사한 로봇 ‘루시’를 탄생시켜 세계로봇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 2족보행로봇개발은 선진국 주요대학연구소와 기업연구소 등에서 개발하였으나 국내에서는 몇 군데 실험은 되고 있을 뿐 제품으로 출시 된 사례는 처음이다.

한편 구미시 형곡동 다진빌딩 1층에 60평의 로봇전시장에는 산업용 로봇 3점과 교육용 로봇 15점, 화가로봇 등 20여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10여평의 교육센타에서는 납땜과 전기원리, 로봇의 역사와 최신정보 등을 배울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서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현장학습이 줄을 잇고 있다.

이러한 로봇역사의 꿈을 이루어 가고 있는 (주)다진시스템이 오는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산업자원부가 주최하여 250여 기업, 대학, 연구소가 참여하는 2000대한민국기술대전에의 참가는 강정근 대표의 10년의 수고가 전세계에 알려질 수 있는 쾌거이기도 하다. 보통 회사들이 1개부스에도 영광일 정도인데 (주)다진시스템은 정부의 지원으로 12(18m×6m) 부스의 대형장소를 할당받았다.

이번 대한민국기술대전에는 디지털방송(KBS), LCD DISPLAY(삼성), 로봇의 전시(다진시스템) 등 다른 많은 기업들의 전시로 이루어지게 돼 로봇개발의 선두주자인 (주)다진시스템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