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실시하는 방파제 공사의 해수 유통구 협소로 인해 원활한 해수 유통이 어려워 활어 보관에 많은 장애가 우려 된다며 늑도주민들이 해수 유통구 확장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
지난 2일 늑도주민들은 경남도가 실시하는 늑도항 시설공사의 100m 길이 방파제 공사에 해수 유통구가 현재 가로4m, 세로 4m로 시공되고 있어 원활한 해수 유통이 어렵다고 지적하며, 어민들이 잡은 활어의 싱싱한 보관을 위해서는 최소 가로 10m, 세로 8m의 해수유통구 설치가 요구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A씨는 “현재의 해수 유통구는 너무 작아 조금만 물이 들어도 완전히 물에 잠겨 원활한 해수유통이 어렵다. 바다에서 수일간 작업한 생선을 살려 보관키 위해서는 원활한 해수 유통이 담보돼야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유통구를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경남도 항만수산과관계자는 “애초 설계에는 해수 유통구가 없는 것을 지난해 12월 열린 주민 간담회 결과의 요구를 수렴해 현재의 유통구를 설치했다”고 밝히고 “어항내 어로행위를 할 수 없는 현 늑도항 방파제 공사는 기술적으로 어항과 외항의 해수유통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2004년 총 31억8200만원의 사업비로 방파제 100m, 물양장216m, 준설9220㎥ 등 늑도항 시설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8년 10월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