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었는데, 너는 그 간단한 산수 하나도 제대로 못 풀고 가다가 먼 산을 바라보고 미소만 짓구나. 병신 육갑을 하더라도 괜찮다, 괜찮아. 급하지 않게 세월아 가거라 하고 물도 보는 얼굴에는 어느새 꽃 그늘이 환히 어리는, 어디 성자가 따로 없구나.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