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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시구 절시구 들어간다
찌구 찌구 찌찌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든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왔네
절시구 얼시구 얼시구 절시구
팔도장을 다돌고 삼칭이장에 또왔소
일자를 한장들고봐 일검참사 한타조
있자를 한장 들고봐 이군불사 제왕촉
삼자를 한장 들고봐 삼국멸망 조자룡
삿자를 한장 들고봐 사면초가 초패왕
옷자를 한장 들고봐 오관참장 관운장
육자를 한장 들고봐 육국멸망 진시왕
칠자팔자 구자십자 찌찌 지찌구 접어두고
품품마 품마품마 어물전에 꼴두기놈
먹물싸서 망신이고 어장이라 망할나면
해포리 떼만 모여든다 어품마 품마야
요각설이 이래봐도 풍월개나 한다오
품마품마 각설이 얼시구 절시구 찌찌구
금준미주는 천인혈이요
옥반가요는 만성고라
팔도장터 다 가봐도
인심좋은 삼칭이장
펄펄뛰는 생선회는
천하일미 품품마
전복해삼 우렁셍이 초간장없어도 꿀꺽
난전가게 이 아즈매 만고절색 미인이다
막거리한잔 얼시구나
오늘장사 재수치레 부자되어 잘살구려
얼시구절시구 절시구얼시구
이놈의 창자는 무슨창자
술만들어가면 신이나네
잣전에서 잣 사시고
갓전에서 갓쓰고 가시오
망건없는 갓 각설이
오라는데 없서도 갈곳은 많다
품마품마 이각설이
각설이타령으로 얼시구나
<자료출처:삼천포지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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