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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보다도 고운움매
질판같은 우릴두고
황새같은 아비두고
그먼길을 지혼자서
거샀구나 가샀구나
공동묘지 칠흑병풍
둘러치고 누어있네
아가아가 우지마라
느그마니 올것이다
담밑에 대를심어
오월비에 죽순나면
구죽순이 왕대되어
하늘에 올라서면
왕대끝에 용앉으면
느그머니 용을타고
느그보로 올것이다
병풍속에 그림닭이
날개치면 올것이다
뒷도랑에 말뼉다구
살붙으면 올것이다
디신니미 말만듣는
아부지망 우찌믿나
우릴두고 가신우매
우릴같이 뎁고가소
우리우매 날볼때면
꽃본듯이 반갑군요
다신에미 날보기는
껌은눈창 어디가고
흰창갖고 나를보네
움마움마 다신우마
흰창눈은 다버리고
검은창눈 나를보소
※ 10~18항 이백 채집.
<자료출처:삼천포지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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