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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의 목소리 ‘사천신문’ 애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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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의 목소리 ‘사천신문’ 애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고대합니다! 』

중앙 중심의 거대 미디어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대이지만. 정작 우리 집 앞 도로 개설 소식이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안전 문제, 지역 정치의 감시와 견제는 중앙 언론의 관심사가 아니다. 지방자치 시대에 지역 여론을 형성하고 주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오롯이 지역 언론의 몫이다.
지역 신문은 단순한 소식 전달자를 넘어, 지역 사회의 다양성을 지키고, 건강한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파수꾼” 역할을 한다.
그러나 오늘날 사천시의 지역 언론 잔혹사는 냉엄하기만 하다. 그동안 수많은 지역 신문이 인적(人的), 경제적(經濟的)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탄생과 몰락을 거듭한 가운데, 아직 잉크 냄새를 풍기며 주민들의 희노애락과 지역 현안을 시민들에게 전하는 지면 매체는 1995년 발간된 “사천신문”이 사천시에서 유일하다. 사천신문은 지자체 행정의 사각지대를 조명하고 주민들의 소박한 삶부터 지역 발전 방향까지 기록해 온 사천의 역사 기록관이자 여론의 중심이다.
문제는 사천시민들의 무관심과 사천시의 외면이다. “인터넷으로 보면 되지 굳이 지면 신문을 왜 보느냐”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지역 매체는 고질적인 경영난과 구독자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인근 지자체와 대비되는 사천시의 외면과 지원 공백이다. 경상남도에서는 2010. 10. 7. 지역 언론의 취재, 기획, 인력 양성 및 독자 읽기 문화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경상남도 지역신문 발전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적극적인 육성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인근 지자체들은 지역 언론의 자립 기반을 돕기 위해 신문 구독 지원, 지역민 기획 취재비 지원, 학교 대상 신문 활용 교육(NIE) 지원 등 다각적인 제도적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반면 사천시의 실정은 어떠한가. 사천시 유일의 지면 매체가 홀로 비바람을 맞으며 연명하는 동안, 행정적, 제도적 지원책은 “사실 상 빈손”이나 다름없는 상태다. 건강한 지역 언론을 키우는 것은 특정한 매체에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의 목소리를 담아낼 담론의 장(場)을 지키는 투자임에도 사천시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
지역 신문이 사라진 도시는 건전한 여론 형성 기능을 잃고, 행정에 대한 감시막이 해체되어 결국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간다.
사천신문 역시 한계 상황에 다다르기 전에, 사천시민들의 “우리 지역 매체”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고대하고 있다. 차제에 사천시와 사천시의회에 촉구한다.
인근 시, 군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사천시 지역 언론을 육성하고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례 제정과 지원 정책을 조속히 마련하라. 사천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유일한 지면(紙面)의 불빛이 꺼지도록 방치하는 것은, 사천의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사천신문 독자 여러분의 끊임없는 성원을 고대합니다.

신태운 논설실장

2026년 10월 15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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