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동사무소 1, 2층을 장애인협회 사무실로 사용하는 현판식이 있으지면서 장애인들간의 유대와 함께 정보교환이 더욱 손쉬울 것이라는 기대가 더욱 부푼가운데 2층 농아인협회 사무실 사용을 두고 사천시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지체장애인 협회의 입주와 함께 사천읍내에 자리잡고 있던 농아인협회 사무실도 이곳으로 이전 사무실 운영채비를 하면서 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구 벽신동사무소를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던 남양중대본부가 시당국의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구 벽신동사무소를 매각하는 부문에서 새마을지회의 매입의사로 부득이하게 사무실을 비워야 할 형편에 장애인협회 사무실중 2층을 공동사용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사무실을 칸막이로 2/3정도를 농아협회가 사용하고 나머지 7~8평을 남양중대본부가 사용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기존 입주하여 사무실에 자리잡은 농아협회는 애초에 들어올 때부터 없었던 공동사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주장들이다.

이러한 가운데 시에서는 남양1동사무소 2층과 향토역사박물관 등을 물색해 보기도 해 보지만 남양1동사무소 2층은 주민의 방으로 사용하기 위해 준비중에 있으며 이미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구 죽림동사무소는 마땅히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가 없다는데 일치 사실상 남양중대본부의 사무실 거취가 공중에 떠 있는 지경이 되어 버렸다.

시관계부처는 수년을 계속해서 공동사용하자는 것도 아니며, 농아협회가 활동하려고 하는 자체사업들인 수화교실이라든가 회원들의 활동에는 공동사용한다고 해도 어려움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시가 시행하고 있는 복지사업이라는 명목하에서 입주할 때 불가불 사정으로 인한 사용에 대한 조정은 볼수 있다는 계약서까지 작성 했는데도 공동사용에 대해 도저히 대화조차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곤혹스러워 하는 가운데 농아협회에서는 전혀 이러한 내용들은 사실 무근이라며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차라리 회원들의 힘을 모아 조그마한 골방이라도 전세를 얻어서 나갈 수 있으면 나갈 것이라고 해 쌍방간 의견절충을 보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시의 복지 시책에 따른 관계자와 시민의 의견을 대변해 주는 시의회의 적극적인 중재도 있어야 할 것으로 보여져 심각한 문제로 확산될 우려 마져 보이고 있다.

-2000년 3월 13일 ~ 3월 19일자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