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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리 출신 북측이산가족 김재권씨 50년만에 동생들 만나 』
1일 서울 롯데월드호텔에서 이뤄진 개별상봉에서 사천시 정의리 출신으로 6.25 당시 의용군으로 북한으로 간 뒤 50년만에 형제들을 만나러 서울로 온 김재권(70)씨는 남동생 김효권(62. 사천거주)씨와 여동생 김정림(67.여)씨를 만난 뒤 "내가 이렇게 건강하게 돌아왔는데 울어서야 되겠느냐"며 동생들을 위로하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재권씨는 품에 고이 간직해 온 북의 가족들의 사진을 보여주자 막내동생인 효권씨가 "형수가 왜 이리 늙었느냐"며 모처럼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으며, 가족 6명은 어깨동무를 하고 '고향의 봄'을 함께 불러 길기만 했던 50년 세월을 넘어 한가족이된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였다.
한편 남북 이산가족들은 오늘 가족, 친척들의 환송을 받으며 북측 고려항공편으로 서울과 평양으로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사진설명>
지난 30일 서울 센트럴시티 상봉장에서 사천시 정의리 출신의 북측 김재권(왼쪽)씨가 여동생 정림(오른쪽 67)씨와 남동생 효권(62 사천)씨를 만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제공- 2000년 12월 02일 11시 09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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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