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 간이하우스 시설 내년도 시책건의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농가에서 수확한 양파를 간이로 저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패 등 손실률을 낮출 수 있는 조립식 간이 하우스 저장시설이 농가 확대보급을 위한 시책건의 사업으로 선정되어 양파재배농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립식 간이 하우스 저장시설은 통풍시설을 갖춘 저렴한 비용의 간이 하우스에 양파를 저장함으로써 기존 농가에서 이용하고 있는 노지 야적 저장에 비해 부패율을 6∼15.3%까지 경감시키는 효과를 가진 저장방법으로, 통풍 방법에 따라 저장기간과 부패율을 더 유리하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농가에서 활용할 경우 양파 수급조절이 어느 정도 가능해져 농가 소득 증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시설이다.
일반적으로 양파재배농가에서는 수확한 양파를 농로나 도로변에 야적 저장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럴 경우 변색과 부패 등에 의한 양파 손실률이 저장 물량의 25%, 심할 경우 75%까지 발생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수확 후 저장 관리방법의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따라서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양파 저장방법에 따른 부패경감 기술을 확립하기 위해 실시한 시험 결과 6월 중순에 수확한 양파를 노지에 야적해서 저장했을 때에는 한달 후 부패율이 1.4%, 두달 후는 8.0%, 석달간 저장시에는 21.5%의 부패율을 보였지만, 조립식 간이 하우스에 저장한 양파는 한달 후가 0.3%, 두달 후는 2.9%, 3개월이 경과한 저장양파도 8.2%만 부패한 것으로 나타나 조립식 간이 하우스를 이용한 양파저장이 부패를 막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업기술원은 도내 2,800여ha의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는 양파의 효과적인 저장을 통해 홍수출하를 막고, 저장 중 부패 등으로 상품성을 잃는 양파도 줄일 수 있는 이 저장법은 양파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시급히 확대 보급되어야 한다는데 비중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내년도 시범사업으로 추진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시책건의를 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조립식 간이 하우스를 이용하여 양파 저장중 부패를 막는다고 가정한다면 양파재배농가의 소득은 현재보다 9∼11%상승할 것이라는 경영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