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들은 폐가 확장돼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폐기종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캐나다 밴쿠버 종합병원 하비 콕슨 박사 연구진은 최근 열린 북아메리카 방사선학회에서 이같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18명의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들과 16명의 건강한 사람들을 대조군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환자들의 폐 상태를 관찰하기 위해 컴퓨터 단층 촬영이 이뤄졌다. 대상자들 중 폐 질환의 가족력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연구 결과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들의 몸이 마를수록 폐 조직의 양은 더 감소한다는 사실을 연구진은 관찰했다.
폐 조직에 생긴 변화는 흡연으로 유발된 폐기종과 유사했다.
이와 관련 이전의 다른 연구에서 양결핍 상태의 동물들이 건강한 식사로 정상적인 폐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보여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