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어류수협 소속 200여 조합원들은 지난 3일 서남해수어류수협과의 통폐합 찬반 투표를 실시해 찬성 107명, 반대 112명으로 통폐합 반대 결론을 내리고 새로운 수협 조합장 선임과 조합원 출자를 증자 하는 자구책을 강구하는 등 수협 회생에 발벗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있다.
이날 서남해수수협과의 통폐합을 적극 반대하는 100여 가두리 양식 어민들은 전체 어민들의 절반 수준 찬성에 다소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우선 해수수협을 새로 강력히 이끌어 나갈 새로운 조합장을 빠른 시일내에 선출하고 해수 수협의 독자 회생 방안을 위해 조합원들의 출자도 증자하기로 합의하는 등 발 빠른 대응책 마련에 힘을 집결하고 있다.
지난 8일 통폐합을 반대하고 있는 관련업계에 따르면 900여억원의 부실을 안고 있는 안강망수협도 1100여억원을 다시 투입해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마당에 부실규모가 400여억원에 불과한 해수수협을 다른 수협과 통폐합시키는 처사는 형평성에도 맞지않는다고 반발하며 독자 회생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오는 12일 정책국장을 현지로 보내 관련 업계를 상대로 구조 조정에 따른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