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기온이 내려가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유류가격 때문에 시설재배농가의 난방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 대책을 분야별로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도내 온실면적 중 온풍기 등 유류를 이용해 난방을 하고 있는 면적은 전체 면적의 33%정도인 3,485ha로 유가 인상에 따른 난방비용 증가는 시설원예 경영비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우리나라 시설원예 경영비중 난방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6%대를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농가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 들어 유류가격 폭등으로 인해 난방비용의 증가폭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 2002년 1월 현재 리터당 301원하던 면세 경유가격이 작년 1월에는 417원으로, 그리고 지금은 425원까지 오르는 등 난방유류 가격이 지속적인 인상을 거듭하고 있어 난방비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시군별로 추진하고 있는 새해영농설계교육을 통해서 시설원예농업 에너지 절감기술에 대한 교육 비중을 높여 나가는 한편,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하여 현재 농가에서 운용하고 있는 온풍난방기의 점검과 수리로 온풍난방기의 열효율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한 도내 시설원예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시간대별 변온 관리시스템 활용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현지 기술지원반을 편성, 주 1회 이상 순회 컨설팅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