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농산물도 가공과정을 한번 거치면 몇 배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우가 있다. 이번에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농산물가공센터에서 개발한 토마토 잼이 바로 그 사례로서 생산농가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는 토마토 잼 제조기술이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팜스테이 등 농촌체험 프로그램에 접목이 가능한 농산물 가공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농가에서 직접 활용 할 수 있도록 교육과 기술이전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친환경재배 토마토를 이용하여 농가에서 쉽게 제조할 수 있도록 개발한 토마토 잼제조 기술은 농산물 판매의 다양화에 부응하고, 소규모로도 가공이 가능한 기술이어서 토마토 재배농가면 별도의 시설 없이도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친환경토마토 잼 제조 과정은 먼저 끓임 솥에 칼집을 낸 토마토를 넣어 약 2분간 데쳤다가 찬물에 식히고, 토마토 껍질과 씨를 제거한 다음 잘 걸러낸다. 그다음 부재료를 넣어 농축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여기에 들어가는 주 재료는 토마토가 54%, 올리고당이 37%, 자일리톨 등 기타 2%가 함유되어 토마토 향이 진하고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특성을 가졌다.
농업기술원이 토마토 생과와 잼 제조에 따른 부가가치를 비교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생과 1kg 가격을 1,400원으로 가정했을 때 이것을 잼으로 가공 했을 때 환산 가격은 약 10,800원으로 7.7배의 부가가치가 나오는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