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맨발걷기는 숲과 함께 만들어가는 상호작용
오늘, 늘 그렇듯 맨발로 숲길을 걸으며 카를로 로벨리의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다시 곱씹었다. 발바닥이 흙과 만나는 순간의 그 촉감은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로벨리가 ......

『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행사 실시 』

대방초등학교(학교장 공기덕)에서 다양한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행사가 지난 24일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성장기 학생들이 전통 장류 및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젓갈의 제조과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우리 전통 음식의 우수성을 알고, 전통 식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체험 행사는 6학년 2반 학생들이 텃밭에 가꾸고 있는 배추 수확하기 활동으로 시작하여 “영양교사와 함께하는 고추장 만들기”, 오후에는 유치원과 6학년 1반 학생들이 함께 젓갈담기와 메주만들기 체험을 하였다. 고추장만들기 시간에는 9월 경 학교 텃밭에 학생들이 직접 씨를 뿌리고 가꾸어온 무공해 배추를 수확해 직접 만든 고추장에 찍어 그 맛을 시식하였다. 또한 사천지역 바다에서 생산되는 새우와 조기를 이용하여 젓갈을 만들어 봄으로써 우리지역의 특산물도 알아보고 메주만들기 체험활동 때는 갓 삶아낸 따끈따끈한 메주콩도 서로에게 먹여주며 메주처럼 구수한 정을 쌓는 즐겁고 알찬 시간을 만들었다.
패스트푸드 입맛에 길들여져 있는 학생들은 젓갈이나 된장, 고추장 같은 발효 식품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전통 음식의 우수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중국산 농산물의 안전성 여부가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 학생들이 직접 가꾼 채소를 수확하여 점심식단에 활용하고, 지역의 특산물로 직접 학교 급식의 조미료를 만듦으로써, 학생은 물론 학부모의 급식 먹거리에 대한 신뢰도도 높일 수 있었다.
앞으로도 대방초등학교와 같이 전통음식의 소중함을 알리고 학생들이 즐겨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많이 마련되어 우리 학생들이 몸도 마음도 튼튼하게 자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08년 10월 30일 11시 44분 /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