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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포고등학교 교우지 “와룡” 등사로 편집한 창간호 발견 』
삼천포고등학교 교우지인 “와룡”창간호가 발견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교우지는 총 107페이지로 갱지에 등사를 한 것이다.
차례를 보면 갑오초하(甲午初夏)편집실의 권두언이 있고 삼천포고등학교 교가(정갑주시 김성태곡)가 있으며 나무에 기대선 학생이 한가히 풀을 뜯고 있는 소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삽화가 한장을 차지하고 있다.
당시 유석윤 교장선생의 창간사(성실하자), 학도의 진로(교사 강문석), 자주 자립하자(교사 강영수)가 첫장을 장식하고 있으며 당시 고3의 김갑수(학습태도)논설 등 8편과 “민족과 모어”(교사 허근구) 등이 실려있다.
단상(斷想)에는 고1 서상봉의 “비오는 날”등 3편이 실려 있으며 시단(詩壇)에는 모두가 학생들의 글로 “회상 하면서”(고2 이철구)를 비롯 고3 조정만(창), 고3 손태기의 “밤의 찬미”, 고3 김갑수의 “해질 무렵”등 23편의 순수하고 순결한 때묻지 않은 시가 교우지 “와룡”을 장식하고 있어 흥미롭다.
그외 수필 고3 하종해의 “그리운 어머님”등 4편과 고3이계조의 “해인사 기행문”이 옛날을 재음미하게 했고 창작품으로는 고3 조정만의 “향수”를 비롯 3편이 실렸다.
또 교내 생활의 이모저모란 만화가 실렸으며 교내 실태란에는 운영위원회 회칙, 운영위원회 조직표, 교직원 명부, 편집 후기 란이 있으나 아쉽게도 떨어져 나가 옛일들을 찾아볼 수가 없는게 못내 아쉽기만 했다.
한편 55년이란 반세기의 흐름속에 여느 소장자의 빗바랜 이 한권의 교우지가 개교 59주년의 긴 세월동안 묻혔다가 이번에 발견된 것이다. 그로부터 4년뒤 지금의 “와룡”지를 창간호란 이름으로 발간해 오고있는 화려한 삼천포고등학교 교우지 “와룡”과의 비교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궁금하기만 하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9년 05월 14일 10시 52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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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