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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져 가는 “절찬”행사 용현 신송마을 3년째 계속 』
요즈음 시대에 보기드문 행사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름도 아련한 절찬(節饌) 행사다. 옛날에는 세찬(歲饌)행사와 절찬행사가 같은 격의 차원에서 1년에 두번하는 큰 행사였다. 세찬은 설날을, 절찬은 팔월 한가위를 전후해 마을 어른들에게 젊은 부녀자들이 음식을 마련해 접대하는 행사였다.
그러던 절찬행사가 언젠가 모르게 사라져 가기 시작했다. 이를 안타까히 여긴 사천시 용현면 신송마을(170새대, 430명) 이장 조성호(55세 농업)씨가 3년전인 2009년 추석절을 전후해 이 행사를 부활시켜 해를 거듭 할 수록 성황을 이루고 있다.
성격이 조금 다르다면 핵가족화, 산업화로 부모만 남겨둔 고향에 외지의 자녀들이 오기전에 이들 어른들을 한 자리에 모시고 점심과 떡, 그리고 음료수를 접대하며 위로 한 것이다.
지난 8일 팔월 한가위를 3일 앞둔 날 용현면 신송마을회관에서 열린 자리에는 90여명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비빔밥과 막걸리를 맛있게 먹으면서 정담을 나누는 자리였고 옛 전통을 되살리는 자리가 되었다.
이날 조성호 마을 이장은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을 되살리고 외지의 자녀들이 오기전에 행여나 못오는 자녀들을 대신해 치루는 행사이지만 보람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마음 뿌듯해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조모(70세) 할아버지는 “작년까지 내 아들이 왔으나 올해는 못오겠다는 연락을 받고 서운한 마음이 들었으나 마을에서 절찬행사를 해 주어 많은 위안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날 행사가 있음을 면장, 시의원, 도의원에게 알렸으나 한사람도 오지 않아 섭섭한 눈치를 보이고 있던 조성호 이장은 아랑곳 하지 않고 심부름 하기에 땀을 흘렸다.
따라서 조이장은 “다른 마을에서도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을 되살려 나가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11년 09월 22일 11시 10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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