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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포기독교 연합회, 단군상철거 궐기대회 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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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 곳곳에서 일고 있는 단군상 건립 및 건립추진 움직임에 대하여 기독교계가 일제히 반대의 목소리를 드높이고 있는 가운데, 사천시의 삼천포기독교 연합회(회장 윤성대 목사)에서도 한목소리를 내는 궐기대회를 가졌다.
지난 8월 15일 광복 54주년을 기념하면서 헌법에 명시된 국교불인정 내용과 함께, 신화적인물을 통한 그릇된 역사관, 실존인물이 아닌 존재를 우상화하는 것으로 인해 나라와 백성들이 잘못알고 있는 단군상 설치에 대한 기독교측의 지적과 함께 공공장소나 학생들을 교육하는 학교에 이미 설치된 단군상의 철거에 대한 촉구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인것이다.
이날 벌리동 삼한교회에서 삼천포에 있는 개교회별로 1천여명의 인원이 모여 전체 예배모임을 가진 연합회측은 이미 단군상이 건립되어 있는 중앙고등학교와 삼천포초등학교를 거쳐가는 당초 가두행진 계획을 수정 삼천포 초등학교만 거쳐서 팔포 매립지에서 집결, 재다짐 해산하는 순서로 진행했다.
역사의 국조로 모시고자 하는 단군은 한 개인의 고유명사가 아니라 단순히 섬기는 신에게 제단을 쌓고 제사를 올리던 제주를 말하는 것에 모든 학자들이 동의를 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단군뒤에 붙었던 왕검이라는 글자가 고유명사인 이름을 나타낸다는 것에 공감, 오히려 왕검상이라 불리우는 것이 옳을것이라는것이 관련학자들의 얘기들이다.
민족의 화합을 목적으로 ‘널리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이념’을 주축으로 이같은 단군상건립을 계획하고 있는 곳은 처음 단군교라는 종교를 추종하던 곳으로 몇번이고 단군상을 건립하려든 계획들이 수포로 돌아 가자 교명을 바꾸어 한문화 운동연합이라는 이름으로 물밑접촉을 계속해 왔다는 것이다.
이날 가진 궐기대회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이미 전국적으로 360여개에 달하는 단군상이 공공시설물이나 학교,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에 설치가 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같은 전국 기독교 연합회의 반대 움직임에 행정 관계부처인 교육부와 문화관광부에서는 해당 지역에 단군상설치를 하지 못하게 하는 공문과 함께 이미 설치된 단군상에 대해서는 해당 관계자들의 협의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한다.
이미 설치되어 있는 중앙고등학교와 삼천포초등학교는 여름방학이 끝남과 동시에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단군상의 철거에 대해 의논할 것으로 보여 단군상의 철거에 따른 파장에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999년 8월23일~29일 2면-
2000년 11월 23일 14시 36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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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