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적기 수확과 월동작물 파종시 종자소독 철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적기 벼베기와 보리종자소독, 김장채소 병해충 방제 등 당면한 영농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 식물종합병원 운영과 현장 기술지원활동 강화를 통한 영농지도에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은 현재 35%정도 수준에 그치고 있는 벼 수확은 늦어도 이번 달 말까지는 마쳐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만약 벼 베기가 늦어지게 되면 이삭목이 부러져 벼 손실이 많아지고, 금간 쌀과 싸라기 발생이 많아져 쌀 품질과 수량도 떨어지며, 들쥐, 새 등 야생동물의 피해도 입게 되는 만큼 적기에 마쳐야 한다고 농업기술원은 강조하고 있다.
또한 벼 수확 이후 이어지는 보리 파종은 파종 적기가 중산간지는 10월 25일, 평야지는 11월 5일까지임을 감안하여 파종하되, 파종 전에는 깜부기병과 줄무늬병 예방을 위하여 반드시 종자 소독을 실시토록 했다.
김장용 무·배추포장에도 가을 가뭄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한 물주기에 신경을 쓰되, 비가 자주올 경우는 무름병과 노균병의 발생도 우려되기 때문에 물 빠짐에도 유의하여 배수로를 정비해 놓아야 한다. 그리고 만약 병든 포기가 발견되면 즉시 뽑아 주위의 다른 포기로 전염을 막은 다음, 적용약제로 안전사용기준을 지켜 뿌려 주도록 당부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남부 해안지역의 밭마늘에서 발생하여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흑색썩음균핵병이 최근 들어서는 내륙지역의 양파와 마늘에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들고, 발병할 경우 방제가 어려운 이 병의 예방을 위해 재배방법 개선 등 농가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는데, 마늘·양파 흑색썩음균핵병 경감 대책으로, 씨마늘은 건전한 것을 이용하고 반드시 소독을 거친 후 파종하며, 마늘과 양파, 파 이외의 작물로 돌려짓기를 실시하여 연작에 따른 병원균 개체를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지난해 병이 발생했던 밭에는 마늘 및 양파를 파종하지 않는 것이 병 확산을 막는 방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