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가 서부경남첨단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단지내 형성되고 있는 도로와 인근 국도3호선은 물론 해안도로와 연계한 주변개발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어 행정부재현상을 빚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97년 사업비 1천730억원을 들여 사천시 사남면 방지리, 초전리와 용현면 선진리일대 48만5천여평의 부지에 항공기, 수송, 전자, 전기 및 정보재료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서부경남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단지를 연결하는 도로에 대해 개설사업을 벌이고 있는데도 시는 국도3호선과 해안도로와 연계한 주변 도로망계획을 세우지 않고 방관만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첨단산업단지 주변은 시가 지난해부터 사업비 66억원을 들여 선진리성주변 공원화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정기념물 제275호 선진리성 성벽복원과 건물지복원사업, 그리고 제80호인 조명군총 사당과 내삼문, 전시관 건립계획을 세우고 현재 시굴 및 발굴조사 학술용역을 실시중에 있으나 이들 사업과 연계한 도로망 확충계획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경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도로개설이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시가 이와 연계한 도로개설에 대해 아무런 협의가 없었다』며 『현재 도로가 개설중이니 만큼 지금이라도 시가 협의를 해오면 상호 절충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첨단산업단지내 도로개설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선진리성 주변 공원과의 연계한 도로망 개설 계획을 사실 세우지 않았다』며 『차후라도 연계도로망 개설을 위해 경남개발공사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