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진주실크페스티벌에서 발견한 멋 』

신비롭고 이국적이면서 고급스럽고 귀족적인 느낌을 주는 ‘실크’. 그러나 전통 복식이나 생활용품에 주로 이용되는 소재라는 이유로 구식이라는 편견을 함께 가지고 있는 ‘실크’.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진주시청에서 열린 ‘진주실크페스티벌’에 다녀온 사람이라면 실크가 주는 부드러움과 고급스러운 매력 때문에 “갖고 싶다”는 강한 소유욕을 느낄 것이다.
△ ‘실크’는 이런 소재
실크는 우아하고 광택이 있어 염색을 하면 이중색을 연출할 수 있으므로 색감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다. 파란색으로 염색을 하게 된다면 고유의 파란색도 나타나지만 천 스스로가 빛을 발하면서 파란색 계열의 다른 스펙트럼을 나타낸다.
실크는 또 이중 연출과 함께 실루엣을 아름답게 연출하는 매력이 있어 항상 ‘고급’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하지만 고급소재인 만큼 보관이나 손질에 까다로움이 있다. 비싸게 주고 산 실크 블라우스, 세탁을 잘못해 한 번 입고 못 쓰게 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실크가 고급일 수밖에 없는 또 한가지 이유. 바로 21세기 최대 유행어인 ‘참살이’ 소재다. 천연 섬유이기 때문에 섬유 알레르기를 일으킬 위험이 없고 천연 염색을 해도 가장 자연스럽게 색이 나온다.
△ 뭐든지 만든다
진주실크페스티벌에서는 실크가 단지 옷 뿐 아니라 다양하게 변주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전통적인 이용기법으로 노리개나 조각보를 이용한 보자기 쌈지와 현대적 느낌으로 재현해 낸 패션구두·지갑·모자·다이어리·가방·셔츠·스카프·헤어핀 등 실크 토털 숍에 들러보면 없는 것이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또 실크사는 의료용으로도 사용되는데 봉합용 실도 알고 보면 실크사이다.
실크는 천연섬유로 보온성이 뛰어나 겨울에 주로 이용되는 소재로 알려졌지만 실크가 다양하게 활용됨으로써 다각적으로 소재를 개발해 무게는 더욱 가볍게 하면서 여름에 이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하복지도 선보였다.
△ 실크 홈인테리어 ‘눈에 띄네’
붉은 색 비단 천에 금사가 세로줄을 타고 흐른다. 촌스럽지 않고 고급스러운 붉은 색의 느낌은 조명에 따라 색을 달리하는 ‘실크 벽지’의 힘이다.
이쪽에서 보면 정렬적인 섹시함이 느껴지는 붉은 빛이라면 다른 쪽에서 바라보면 따뜻하면서 안온한 가정의 포근함이 전해져 온다.
한 번쯤은 도전해보고 싶은 인테리어 앤티크풍을 원할 경우 일반적인 천이 아니라 실크 벽지를 이용해 동양적인 색감을 연출하면 한층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여기에 비단천으로 감싸인 침대커버와 어두운 나무색의 차 탁자 옆에 놓인 한 쌍의 의자 위에 용 문양이 새겨진 비단 쿠션을 놓아두자 동서양이 만난 독특한 색깔을 가진 홈인테리어가 완성된다.
△ 실크로 멋내기
실크로 만든 소재 중 패션에 활용하기 가장 쉬운 것이 ‘스카프’다. 특히 가을에는 실크 스카프 하나면 의상 연출에 있어서 포인트를 주기 훌륭한 아이템.
사각 스카프는 우아하게, 넥 스카프는 발랄하면서 캐주얼한 느낌, 롱 스카프는 캐주얼하면서 화려함을 살릴 수 있다.
‘스카프를 목에만 장식한다’는 고정관념도 과감히 깨고 어떤 날에는 냅킨처럼 접어서 상의 주머니에 넣기도 했다가, 손목에 묶어 포인트를 주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벨트로 활용해 감각적으로 소화해낼 수 있다고 코디법을 소개했다.

2005년 10월 13일 7시 58분 /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