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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포대교 가는길 이정표가 없다 』
초행길 운전자들 당황
“길 물음”에 성가신 주민 간이 안내판 내어 놓아
삼천포 대교가 개통된지(지난 4월 28일 개통)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안 좋은 소리도 많았고 반가운 일도 많았다.
지금도 주말이면 관광객이 몰려오고 특히 방학기간인 요즘엔 학생들의 집단관광 및 현지 답사가 평일에도 5~6대의 관광버스를 이용, 삼천포 대교를 찾고 있다.
삼천포 대교를 찾는 길은 남양동(송포동)을 기점으로 우회전 해서 해안도로를 이용하는 길과 직진해서 삼천포 도서관(신치 삼거리)앞에 다다르면 다시 두 갈래의 길로 나누어지게 되어있다.
이 구간에 설치되어 있는 이정표를 보면 “삼천포대교”란 방향표기를 한 군데도 찾아 볼 수가 없어 운전자들이 애를 먹고 있다.
한국정비 앞과 신치삼거리 2개소의 이정표엔 남해, 창선, 문화예술회관 표기만 뚜렷할 뿐이다.
그로 인해 인근에 산재해 있는 업소나 보행자들은 매일 같이 “길 물음”에 짜증을 내고 있으며 관계 당국을 비웃고 있다.
“길 물음”에 성가신 나머지 어떤 업소에선 “삼천포 대교 가는 길”이란 간이 안내판을 만들어 내어 놓고 있다.
인천에서 온다는 박모(56세)씨는 느닷없이 “이 길로 가면 남해대교로 갑니까?”했다.
이를 지켜본 지역 주민 이모(68세)씨는 “삼천포 대교가 개통된지 4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도 기본적인 이정표 하나도 정비하지 않고 떠벌리기만 하고 있다”며 “이 기회에 삼천포 대교 가는 길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대형 간판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취재:이동호 편집이사
dongho@4000news.com 2003년 08월 21일 11시 38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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