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국민연금공단 청렴 경영을 선도하다
우리 사회 특히 공직사회에서 오랜기간 가장 많이 회자되는 단어는 ‘청렴’일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이상적인 관료상으로 청렴하고 강직한 신하에게 청백리라는 칭호를 내렸다. 청백리는 ......

『 [알고보는 브랜드] 도요타 』

1923년 일본은 관동 대지진으로 도쿄의 건물들이 주저앉고 교통 수단이었던 전차 설비가 모두 파괴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전차 대신 자동차를 이용하게 되었다. 그 당시 일본의 자동차는 포드 자동차나 제너럴 모터스 같은 외국 자동차가 일본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자동차 산업은 위험성이 커서 웬만한 재벌들도 감히 투자할 엄두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도요다 기이치로는 당시 방직공장 사장이었던 아버지 도요다 사키치 공장에서 일하면서 한쪽 구석에 자동차를 연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두고 있었다. 남몰래 일본의 자동차를 만들 꿈을 꾸고 있었던 것이다. 자동차 산업이 너무 큰 사업이라 주위의 반대가 심했지만 기이치로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아버지와 여동생이 기이치로 편이 되어 주었다.
기이치로는 맨처음 외국 자동차 모델을 모방해서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자동차 부품을 미국에서 들여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기이치로는 이왕 시작한 자동차 사업이니 직접 부품을 만들기로 하고 미국에서 기계를 들여왔다. 게다가 또 다른 기업이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자 경쟁심이 생겨 더욱 박차를 가했다.
1935년에 기이치로는 첫제품을 내놓았다. 드디어 도요다 자동차가 탄생한 것이다. 비록 기이치로는 자신의 예정보다 늦었지만 일본이 독자적인 엔진을 개발한 것은 대단한 것이었다. 자동차가 완성되고 3개월 후에는 개발이 끝난 트럭이 시운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순수 일본인의 힘만으로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기이치로의 꿈은 일찌감치 인재를 뽑아 자동차를 연구하도록 하는 등 보다 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열정으로 이어졌다.
도요타는 새로운 모델인 ‘렉서스’를 미국에 출시할 때 도요타 브랜드인 것을 철저히 숨겼다. 이러한 전략을 세우게 된 계기는 미국 내에서 일본 차하면 가격이 싸다는 인식이 강해 유럽의 자동차와 대결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도요타 자동차 회사는 1937년 이름을 ‘도요다’에서 ‘도요타’로 바꾸었다. ‘도요다’는 일본 글자로 10획인데 ‘도요타’는 8획으로만 가능하다. 8이라는 숫자는 도요다 집안에 행운을 가져다 주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이 회사는 ‘도요타’를 택했다고 한다.

2005년 06월 16일 8시 59분 /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