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용 상황이 심상치 않다.
실업률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취업자수는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어 도내 고용창출에 대한 활력이 떨어지고 있지 않는냐는 지적이다.
통계청 경남 통계사무소가 발표한 ‘9월중 경남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도내 실업률과 취업자 증감률이 각기 다른 패턴으로 움직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취업자 증감률이 감소하고 있다면 실업률이 늘어나야 하고 반대로 취업자 증감률이 늘어나는 동안 실업률의 감소가 확인돼야 하는데 최근 이같은 경향이 사라졌다.
이 조사에서 5월 이후의 도내 실업률은 5월(2.0), 6월(2.4), 7월(2.0), 8월(2.5), 9월(2.1)에 걸쳐 규칙적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반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취업자 증감률은 1.6%부터 0.6%까지 점진적으로 하강하고 있다.
고용센터 한 관계자는 “그동안의 경기위축을 경험한 도내 업체들이 관망세를 유지해 고용창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아 일자리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취업자수 자체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취직한 이후 구직을 포기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구직이나 사업에 뜻이 없는 일부 도민들이 조사 범위에서 벗어나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 않는 것도 한 요인”이라 지적했다.
한편 지난 9월 실업자는 3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00명(7.4%) 감소했고 실업률은 2.1%로 0.2% 하락했다. 취업자는 149만 4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9000명(0.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