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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이야기-알고먹으면 더욱 맛있다 』
서대-“서대기”(牛舌접)
서대는 가자목 참서대과에 속한다. 우리나라 서남해 일본 남부해 동중국해 등지에 분포한다.
서식장은 수심 70m 이내의 내만이나 연안의 얕은 바다에서 산다. 산란은 6~7월경 여름철에 주로 한다.
자산어보에는 서대를 ‘소의 혀’를 닮았다 하여 우설접(牛舌접)이라 적고 있다. 또한 서대류는 그 모양이 신발바닥을 닮아 영어학명으로 ‘sole’(신발바닥)로 불리며 역시 일본에서도 우리말과 같이 ‘우시노시다’(소의 혓바닥)을 닮았다 기록하고 있다.
한편 서대의 우리말은 ‘서대기’다. 서대는 방언으로 경상남도 부산등지에서 쓰이는 방언이다. 서대의 바른말은 서대기라 해야 옳을 것이다. 또 서대를 박대라 하기도 한다. 박대는 서대류의 일종으로서 양 눈 사이의 간격이 매우 좁다. 이것은 박대가 어려서 어미에게 눈을 많이 흘려서 그러하다는 말이 전해진다. 이 때문에 “어머니에게 눈흘기면 박대눈 된다”는 속담이 있다.
영국에서는 예부터 생선은 두뇌 식품이라는 말이 전해 오고 있다. 중국에서도 두뇌총이라 하여 생선을 먹으면 머리를 총명하게 할 수 있다는 말이 전해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예부터 생선의 눈을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는 말이 있다. 모든 생선에는 많든 적든 DHA라는 지방산 두뇌의 신경전달 물질의 원료로 사용되는 망향족 아미노산 함량이 높기 때문에 생선을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말은 옛날부터 수천년동안 경험에 의해 구전되었다.
서대기는 사철내 먹을 수 있는 생선으로 여러가지 요리로도 즐겨먹을 수 있다. 서민들의 식탁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생선이 서대기다.
주로 말려서 찜을 해 먹거나 구어먹고 매운탕 감으로도 좋다. 가장 서민적인 생선이면서도 비린내가 적어 어린아이나 생선을 접하지 못한 분들도 즐겨먹을 수 있다.
취재: 박대을 취재부장
4000news@naver.com 2004년 08월 26일 10시 11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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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