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아시아의 무속, 춤을 찾아서... 』

지난 2005년 12월에 ‘아시아의 무속과 춤 연구’(최용수 외·민속원·2005)를 경상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전통문화총서 1권으로 간행했던 경상대 인문학연구소에서는 최근에 전통문화 총서 2권과 3권을 잇달아 간행하였다.
이 총서는 경상대 인문학연구소 기초학문연구실(연구책임자, 경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최용수 교수)에서 2002년부터 3년간 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인문사회분야 기초학문 육성 사업을 수행한 결과물이다.
경상대 국문과 최용수 교수는 “지난 3년 동안 우리는 아시아 지역의 무속의례에서 연희된 춤 조사 연수라는 큰틀안에서 국내 다섯지역과 국외인 중국 일본 인도 지역을 연구조사하여 1차적인 작업으로서 각 지역에서 무속의례가 수행되는 과정과 행위 그리고 실제 상황을 그대로 자료화 하는데 주력했다”며 “자료들은 다시 구체적으로 춤과 음악 무가 악기 장단 가락 복식 분장 무구 제물 제물의 진설 의례준비 과정 등 각 분야별로 정리하여 살아있는 민속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통문화총서 2권 '아시아의 무속과 춤-중국-'(민속원) 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제 1부에서는 중국 나희에 대한 현장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하였고, 제 2부에서는 삼차의 ‘환단신(還壇神)’에서 구송된 창사를 채록하여 번역하였다. 중국 무속의례의 일종이라 할 수 있는 ‘평안나(平安儺)’와 ‘환단신(還壇神)’을 조사하고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문화총서 3권 '아시아의 무속과 춤-일본, 인도-'(민속원)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제 1부는 일본 시이바 지역의 가구라를 현장 조사하여 일본 무속과 춤을 연구한 것이고, 제 2부는 인도의 떼이얌과 부타 의례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인도의 무속과 춤을 연구한 것이다.
일본가구라는 2002년 12월에 큐슈 미야자키켄(宮崎縣) 시이바손(椎葉村) 무까이야마히조에(向山日添)에서 연희된 것과 2003년 12월 다케노에다오 히아테에서 연희된 것을 조사하였다. 시이바가구라는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을 만큼 가구라의 고형(古型)을 간직하고 있다.
시이바가구라가 연행된 시이바손(椎葉村)은 일본 큐우슈우(九州)섬 남단에 위치한 미야자키겐(宮崎縣)의 북서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시이바가구라는 양력 11월에서 12월 사이, 각 마을에서 특정한 날을 잡아 행한다. 이 무속의례에서는 하늘과 땅의 여러 신들을 청해서 곡식과 술, 춤과 음악 등을 바치는 의식을 하고 사냥으로 죽어간 짐승들의 영혼을 달랜다.
이 의례의 시작은 한국에서의 일반적인 마을굿과 거의 같다.
떼이얌과 부타의례는 인도의 드라비다족 문화를 기반으로 형성된 신앙의례로서 성격이 비슷하다. 드라비다 문화에 불교, 바라문교, 자이나교 등의 종교가 한데 어울려 형성된 케랄라 특유의 문화를 보여주는 의례이다. 바라바티라고 부르는 여신을 비롯하여 차문디 모르띠 등 당에 모신 신을 위해 의례를 올리면서 신령이나 영웅 조상 동물 뱀 거목까지 숭배하고 있다.
떼이얌 숭배는 남인도 케랄라주의 북부 말라바르 지역에서 시작되었다. 이 지역 사람들은 떼이얌이 고통을 없애주며 각종 질병을 치료해 준다고 믿고 있다.

2008년 05월 01일 12시 20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