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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단지 예정지 향촌동, 대규모 태양광 설치 부당하다! 』 해양·공업 거점으로 도약해야 할 향촌동 일대에 대규모 태양광 신규 조성 계획이 추진되면서 지역 사회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염원하며 강력히 요구해 온 향촌지역 산업단지 조성 예정지 인근에, 느닷없이 민간인 주도의 5만여 평의 대규모 태양광 조성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와 해당 지역구 시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이 사안을 두고 벌어지는 시민들의 반발은 단순한 님비(NIMBY) 현상으로 치부할 수 없는 정당한 당위성과 과학적·경제적 타당성을 내포하고 있다.
첫째, 지역 균형 발전과 경제적 편익 측면의 심각한 모순이다.
향촌동 일대는 이미 화력발전소, 폐기물처리시설, 조선소 등 각종 환경 저해시설이 오랜 세월 동안 밀집되어 주민들이 환경권과 재산권 침해를 감내해 온 지역이다. 이곳에 주민들이 사활을 걸고 산업단지 조성을 요구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구 유출을 막으며, 침체된 삼천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자족 기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요충지에 165,000㎡에 달하는 거대한 면적을 태양광 시설로 채우겠다는 것은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가로막는 행위나 다름없다. 경제적 관점에서 산업단지는 고용 유발 효과와 연관 산업 파급 효과가 매우 크지만, 대규모 민간 태양광 시설은 설치 이후 상시 고용 창출이 극히 미미하다. 결국 지역민은 대규모 토지 이용의 기회를 박탈당한 채, 경제적 실익은 얻지 못하고 환경적 부담만 떠안게 되는 구조적 모순에 직면하게 된다.
둘째, 과학적·환경적 입지 타당성의 결여이다.
태양광 발전은 친환경 에너지이지만, '어디에' 짓느냐는 완전히 다른 과학적 문제이다. 산업단지 인근이나 도시 계획적 확장 잠재력이 있는 토지에 대규모로 산림을 훼손하거나 농지를 전용하여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국토의 효율적 이용이라는 대원칙에 어긋난다.
과학적으로 대규모 태양광 단지는 국지적 열섬 현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집중호우 시 토사 유출 및 산사태 위험을 높이는 주원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산업단지 배후 지역으로서 완충 역할을 하거나 향후 도시 인프라로 확장되어야 할 공간에 대규모 태양광 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토지 이용 효율성을 극도로 떨어뜨리는 비합리적 선택이다. 환경 파괴와 경관 훼손으로 인해 인근 주거지의 정주 여건이 악화되면, 이는 곧바로 지역 공동체의 파괴로 이어진다.
셋째, 주민 수용성이 결여된 일방주의 행정에 대한 경고이다.
진정한 에너지 전환은 지역 주민의 동의와 상생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주민들의 생존권 요구를 외면한 채 특정 민간 사업자의 경제적 논리만 우선시된다면, 행정에 대한 불신은 극에 달할 수밖에 없다. 동 지역(삼천포)의 허리이자 미래 발전의 핵심 축인 향촌동의 산업단지가 들어서야 할 자리에 대규모 태양광이 들어서는 것은 본말전도(本末顚倒)이다. 지금 사천시와 관계 당국이 해야 할 일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생력이 소멸되어 있는 동 지역이 진정으로 자립할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재확인하는 것이다. 지역의 백년대계를 가르는 이 시점에서, 시민들의 정당한 반발은 동 지역(삼천포)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경고이자 과학적·경제적 상식을 회복하라는 엄중한 명령임을 명심해야 한다. 향촌동 대규모 태양광 설치를 반대한다.
신태운 논설실장 2026년 08월 06일 9시 54분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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