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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당뇨발은 어떻게 관리하고 치료하나요?
● 당뇨발이란? 당뇨병을 가진 환자의 발(하지)부위에 나타나는 만성 창상으로 당뇨족, 당뇨병성족부궤양, 혹은 당뇨성 창상이라고도 한다. 발 혈관의 순환장애, 말초신경질환, 부분적 ......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2019년도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곤양면 김행자 여사

  김행자 여사는 1972년 9남매의 장남에게 시집와 보니 남편이 차마 말하지 못했던 미취학 아동이던 막내 시누이를 비롯해 여덟 명의 시동생과 시누이가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농사를 짓던 시댁은 시삼촌들이 분가해 나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그 당시 농촌은 농사를 지어도 늘 힘들었던 시절이었기에 시동생의 학비를 납부해야 하는 시절이 오면 말단 공무원이던 남편의 월급을 쪼개 학비를 보내면서도 당연하게 여겼다. 그때 여사의 도움을 받은 동생들은 사회에 진출해 제 역할을 해내는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하였다.
1987년 시아버지가 식도암이 발병하여 부산 및 진주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자 큰며느리로서 시아버지 병수발을 전념하여 주위 사람들로부터 딸이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성을 들여 돌보았다.
1988년 시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어려운 살림살이와 자식들의 뒷바라지를 걱정하던 시어머니가 우울증을 앓다가 치매 증세가 나타나게 되었고, 시누와 시동생이 시어머니와 함께 살다가 결혼을 하게 됨에 따라 시어머니가 홀로 살게 되는 처지에 놓이자, 김 여사는 시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남편 직장이 있던 고성에서 사천 곤양으로 가족 모두 이사를 하여 지금까지 현재 시댁 본가에서 시어머니와 함께 살며 봉양하고 있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가 살림이 없는 사실을 들먹이며 심한 욕설을 하고, 흉기로 위협을 할 때도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이 병환 때문이라 이해하고 지극정성으로 돌보았다.
맑은 정신이 아닌 시어머니도 여전히 며느리에게 없던 일을 지어내 험한 말을 하곤 하지만 차츰 며느리의 말을 고분고분히 듣게 되고, 목욕을 싫어하는 시어머니를 위해 아침에 일어나면 대야에 미지근한 물을 받아와 세수를 시키고 긴 머리를 정성스레 빗겨 쪽을 단정하게 지어주고, 온 몸을 수건으로 닦아 주었다. 복지원에서 실시하는 목욕 서비스를 거부하는 시어머니지만 며느리가 시켜주는 세수와 몸 닦기는 잘 했다.
시어머니를 간병하면서 정기적으로 가는 병원비를 비롯해 여러 가지 생필품 구입하는데 많은 돈이 들어가리라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여사는 시어머니에게 최상의 음식을 차려 드렸다.
오일장날에는 곤양 시장에 가서 시어머니에게 드릴 생선, 과일 등을 싱싱하고 굵은 것으로 고르는 여사를 보고 동네 사람들뿐만 아니라 면민들이 여사의 행동을 칭송자자 했다.
여사는 30년간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돌보며, 여덟 시동생 시누이들을 시집 장가보내고, 형제들끼리 우애 있게 지내고, 또 큰집 종부로서 일 년에 십여 차례의 제례와 시제, 집안의 대소사를 한 번의 불평불만도 없이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모습은 가히 이시대의 본보기로 손색이 없었다.
2009년 노인 보호요양사 자격증이 있으면 시어머니를 비롯해 동네 어르신들을 더 잘 보살필 수 있어 행복요양보호사 교육원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요양보호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여 노인보호요양사로 시어머니를 돌보면서 남는 시간에 동네 노인들 까지 돌보았다.
현재 지방 공무원으로 정년퇴직한 남편이 희귀병 천포창을 앓고 있어 고추를 비롯한 밭농사일이며 20여 마리가 넘는 염소, 두세 마리의 소 등을 비롯한 짐승을 거두는 일 등이 모두 여사의 몫이 되었으나 불평 한 마디 없이 그 모든 일을 감싸 안고 헤쳐 나가는 여사님을 보고 출가한 형제자매들이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으로 여사님께 고마움을 가지고 더 우애 있게 생활을 하고 있다.
병원에서도 시어머니의 편안한 임종을 위하여 퇴원을 권하여 집으로 모시고 왔는데 지극한 보살핌으로 시어머니가 건강을 많이 회복하여 퇴원을 권한 의사 선생님도 그 할머니가 여태 생존해 계시냐며 놀라셨으며 대소변 받아내기, 씻기기, 입맛에 맞는 음식 챙기기 등 보통 사람으로서는 하기 힘든 효를 실천하고 있다.
여사의 시어머니 봉양, 노인 공경, 형제 우애 등 여러 가지 노력이 인정받아 여러 상을 수상했다. 가족과 이웃에 대한 큰 사랑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서 미풍양속의 전통을 수범하여 어르신에게 효도로써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노인회에서 효행상(2010.09.30.),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심신이 쇠약한 시어머님을 수십 년 동안 극진히 봉양하여 면민의 귀감이 된 공로를 인정받아 곤양면장으로부터 효부상(2013.12.31.), 사천시에서 노인 복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표창장(2010.12.31.), 어버이 봉양과 노인 공경을 실천해 지역사회 경로 효친 사상 전파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경남도지사로부터 표창장(2014.05.08.)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동네에서 주는 감사패를 비롯해, 한씨 종친회에서 주는 효부상, 곤양 향교에서 노인공경과 부모 공경을 잘 하는 사람에게 주는 상 등 효행 관련 부분 상을 다수 받기도 했다.
김을성 기자
kimes4000@naver.com

2019년 10월 10일 10시 54분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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